매월 통장에 월급이 들어오는 날, 잠깐의 기쁨을 느끼고 곧 다시 불안해진다. 수백만 원이 들어와도 어느새 텅 빈 통장(일명 텅장)을 마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매달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습관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오늘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돈이 줄줄 새는 충격적인 6가지 습관'을 짚어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 방법까지 제시한다.
1. 계획 없는 지출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습관은 계획 없는 지출이다. 월급날이 되면 기분에 따라 충동적인 소비를 하고, 나중에 실제 필요한 소비나 저축 여유가 사라진다. 특히 쇼핑몰 세일, 한정판 상품 등 충동 구매를 유발하는 마케팅 전략에 쉽게 현혹된다.
직장인 김 모씨(31세)는 월급을 받자마자 백화점 세일에서 예정에 없던 옷과 신발을 구매했고,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추가로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구입했다. 하지만 월 중반쯤 잔고가 부족해져 결국 비상금을 깨야 했다.
통계
직장인의 약 65%가 월급의 30% 이상을 계획 없이 소비한다.
체크리스트
월급 분배 비율 설정 → 지출 기록 습관화 → 충동구매 예방
2. 신용카드 분할 결제 습관
신용카드 분할 결제는 당장 부담이 적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총 지출을 늘리고 관리하기 어렵게 만든다. 무이자 할부에 익숙해지면 실제 얼마를 쓰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무리한 소비가 이어진다.
직장인 박 모씨(28세)는 카드 결제 시 늘 할부를 선택하다 보니, 월말에 청구서가 쌓여 생활비가 부족해져 카드 돌려막기를 반복하고 있다.
통계
신용카드 이용자의 약 40%가 매달 평균 3건 이상의 할부 결제를 한다.
체크리스트
일시불 결제 우선 → 분할 결제 시 명세서 확인 → 총 지출 금액 파악
3. 자동 결제 & 구독 서비스 방치
사용하지 않으면서 매월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서비스들은 무의식적인 지출을 유발한다. OTT,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 앱 등, 자주 이용하지 않으면서 유지하는 서비스가 매월 부담을 키운다.
직장인 이 모씨(34세)는 매월 여러 OTT 서비스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했지만 실제 사용하는 건 한두 개에 불과했다. 어느 날 카드 청구서를 확인하고 매달 약 5만 원 이상을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로 정리했다.
통계
평균적으로 성인이 이용하지 않는 자동결제로 인해 연간 20~30만 원을 낭비하고 있다.
체크리스트
자동 결제 내역 확인 →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 해지 → 월간 절약 금액 계산
4. 소셜미디어로 인한 소비 충동
SNS에서 타인의 소비를 보며 따라 하는 소비 습관은 실제 경제력을 초과하는 지출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인의 화려한 소비 생활이 자신의 실제 생활 수준과 맞지 않아도 따라 하려다 보면 재정 상황이 악화된다.
회사원 최 모씨(27세)는 인스타그램에서 친구들의 명품 가방과 고급 식당 사진을 보고 충동적으로 명품 가방과 비싼 외식을 자주 했다. 결국 카드 청구서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쌓이면서 큰 재정적 압박을 받았다.
통계
SNS 사용자 중 55%가 타인의 소비 게시물을 보고 예정에 없던 지출을 한 경험이 있다.
체크리스트
SNS 이용 시간 제한 → 팔로우 계정 정리 → 나만의 소비 기준 설정
5. 소확행이라는 이름의 소액 지출 습관
작은 금액이라고 생각하고 자주 소비하는 소확행 습관이 누적되면 큰 금액으로 통장을 압박한다. 커피 한 잔, 간식, 배달 음식 등이 하루 단위로는 적어 보이지만, 월간 지출로 보면 상당한 액수가 된다.
회사원 정 모씨(29세)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와 간단한 샌드위치를 구매했다. 작은 소비라고 생각했지만 한 달 뒤 지출이 무려 20만 원을 넘었다.
통계
하루 평균 5000원의 소확행 소비는 연간 180만 원의 지출이 된다.
체크리스트
소확행 예산 설정 → 지출 초과 방지 → 정기적 소비 점검
6. 비상금 없는 생활 습관
비상금을 따로 두지 않고 매달 돈을 다 써버리는 것도 문제다. 갑작스러운 지출 상황이나 위기가 닥쳤을 때 해결할 돈이 없으면 신용카드나 대출에 의존하게 된다.
회사원 윤 모씨(30세)는 갑작스러운 병원비와 차량 수리비가 동시에 발생했을 때 비상금이 없어 신용카드와 고금리 대출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늘어난 이자 부담으로 몇 달간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통계
한국 직장인의 50% 이상이 100만 원 이하의 비상금만 가지고 있다.
체크리스트
비상금 전용 계좌 만들기 → 매달 자동이체 설정 → 비상상황 시 활용
마지막으로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계획적 지출 습관 형성, 신용카드 할부 관리, 자동 결제 점검, SNS 소비 자제, 소확행 소비 제한, 비상금 확보가 재정 관리의 핵심이다.
돈 관리의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의 소비 습관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서 시작한다. 오늘 당장 통장과 신용카드 내역을 꼼꼼히 살펴보고, 불필요한 지출 항목을 명확하게 찾아 하나씩 제거해 보자. 그리고 자신만의 현실적인 예산을 설정하고 이를 습관화해라.
단 한 번의 실천이 아니라 꾸준한 습관만이 지속 가능한 재정 안정과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