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받을 때 신용점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신용점수를 낮추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대출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용점수가 급격히 하락하면 추가 대출이 어려워지고,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신용점수를 보호하면서 대출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대출을 받을 때 신용점수를 망치는 대표적인 실수 5가지를 짚어보고, 이를 피하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1. 단기간에 여러 금융기관에 대출 신청하기
대출을 신청하면 금융기관은 신용정보를 조회하게 된다. 이때 신용평가사(CB)가 해당 기록을 남기는데, 짧은 기간 동안 여러 금융사에 대출을 신청하면 신용평가 모델에서 이를 "대출이 급한 상태"로 인식하여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
실제로 금융소비자연맹 조사에 따르면, 단기간 내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신청한 경우 평균 신용점수가 10점 이상 하락한 사례가 보고되었다.
실제 사례
김다연 씨(가명)는 급하게 생활자금이 필요해 여러 금융사에 대출 신청을 했다. 하지만 신청 기록이 신용평가에 반영되면서 기대했던 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게 되었다. 이후 신용점수가 떨어져 추가 대출이 어려워졌다.
피하는 방법
- 필요 없는 대출 신청은 피하고, 한 번에 여러 금융기관에 대출을 신청하지 않는다.
- 비교 대출 서비스(한 번의 조회로 여러 금융사의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한다.
- 대출이 필요하다면 미리 신용점수를 확인하고 적정 금리와 한도를 파악한 후 신중하게 신청한다.
2. 대출 상환일을 놓쳐 연체 기록 남기기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0일 이상 연체 시 평균 15점, 90일 이상 연체 시 최대 50점까지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 특히 연체 기록은 최대 5년간 신용정보에 남아 대출 심사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
실제 사례
송진주 씨(가명)는 소액 대출의 상환일을 착각하여 연체가 발생했다. 이후 대출 심사에서 연체 이력이 문제가 되어 추가 대출이 거절되었다.
피하는 방법
- 자동이체를 설정해두어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 대출을 받을 때 자신의 월 소득과 지출을 고려해 무리한 금액을 빌리지 않는다.
- 연체가 발생했을 경우 최대한 빠르게 변제하고, 신용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3.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남발하기
한국신용정보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의 신용점수 하락 폭이 평균 20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례
성재민 씨(가명)는 급전이 필요할 때마다 카드론을 사용했다. 이후 신용평가에서 부채비율이 높게 평가되어 대출 한도가 낮아지고, 신용점수가 급락했다.
피하는 방법
- 긴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사용을 최소화한다.
- 급전이 필요할 경우,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금융기관 대출을 먼저 고려한다.
- 신용카드 이용 한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지출을 조절한다.
4. 대출을 한 번에 상환하지 않고 자주 갚는 경우
대출을 자주 갚는 것이 신용점수에 긍정적일 것 같지만, 금융기관에서는 이를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신용평가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6개월 내 대출 상환 패턴이 불규칙한 경우 신용점수가 평균 12점 이상 하락할 수 있다.
피하는 방법
- 대출 상환은 일정한 계획을 세워 일관되게 진행한다.
- 여유가 된다면 적절한 시점에 한 번에 일정 금액을 상환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 금융기관별로 상환 방식이 신용점수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한다.
5. 신용정보를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신용정보를 방치하면 본인의 신용점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신용정보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신용정보원의 연구에 따르면, 신용정보를 주기적으로 조회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신용점수 차이는 평균 20~35점에 달했다.
실제 사례
주영웅 씨(가명)는 본인의 신용점수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가, 과거 연체 기록이 삭제되지 않아 불이익을 받았다. 이후 신용조회 서비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후에야 신용점수가 회복되었다.
피하는 방법
- 주기적으로 신용점수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신용관리 서비스를 이용한다.
- 신용카드를 활용할 때는 가급적 전체 결제(일시불)를 유지하고, 할부 사용을 최소화한다.
- 기존 대출을 상환한 후에도 신용점수가 즉시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신용거래를 꾸준히 유지한다.
1) 신용점수 회복법 간단 정리
신용점수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위 방법을 실천하면 꾸준히 개선할 수 있다.
신용점수가 하락했다면 다음 방법을 활용해 회복할 수 있다.
신용점수 회복 방법 | 설명 |
연체된 대출 즉시 상환 | 연체된 대출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갚는 것이 중요하다. 30일 이내 연체는 빠르게 변제하면 신용점수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 |
소액 대출 성실 상환 | 기존 대출을 성실하게 갚아가는 것이 신용점수 개선에 도움이 된다. 특히 마이너스 통장보다 분할 상환 대출이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
신용카드 사용 습관 개선 | 신용카드 한도를 30~50% 이내로 사용하고, 결제일을 준수하면 신용점수 상승에 유리하다. |
신용정보 조회 및 오류 수정 | 신용평가기관(KCB, NICE)에서 무료로 신용점수를 조회하고, 오류가 있다면 바로 정정 요청한다. |
불필요한 신용카드 및 대출 줄이기 |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와 소액 대출을 정리하면 신용점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자동이체 설정 및 결제 습관 유지 | 공과금, 통신비 등을 자동이체로 설정하면 연체 없이 신용거래 내역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
신용점수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위 방법을 실천하면 꾸준히 개선할 수 있다.
2) 자주 묻는 질문 (FAQ)
질문 | 답변 |
대출을 신청하면 신용점수가 바로 떨어지나요? | 단순히 대출 한도 조회만으로는 신용점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실제 대출 신청이 접수되면 신용평가사에서 이를 반영하게 된다. 특히 단기간에 여러 곳에 신청하면 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 |
신용점수를 빠르게 올리는 방법이 있나요? | 연체 없는 성실한 상환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신용카드 사용 한도를 30% 이하로 유지하고, 공과금 자동이체 등을 활용하면 점수 개선에 도움이 된다. |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한 번만 이용해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나요? | 한두 번 이용했다고 해서 신용점수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빈번한 사용은 부채 증가로 인식되어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신용점수를 무료로 조회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 KCB(올크레딧), NICE평가정보 등에서 무료로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 신용점수가 바로 오르나요? | 대출을 갚았다고 해서 즉시 신용점수가 오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신용평가 모델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된다. |
마무리
대출이 필요할 때 신용점수를 유지하는 것은 단순한 관리 문제가 아니라, 금융 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대출 신청 전에는 신용점수를 먼저 확인하고, 급하게 여러 곳에 대출을 신청하는 실수를 피해야 한다. 또한 연체를 방지하고, 신용카드 및 대출 이용 습관을 신중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신용점수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정기적인 신용정보 조회와 현명한 대출 활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원칙을 지키면 신용점수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자금을 효과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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